
Exi(s)t strategy 1 - 2025 Seoul Marginal Theatre Festival
- Date/Time
- Sep 05, 2025 - Sep 07, 2025
- Genre
- Play
- Venue
- Ewha Womans University Cinematheque
- Age group
- All
- Run time
- 1 hr 30 min
Price

퇴장하는 등장 1
Exi(s)t strategy 1
여기는 당연히, 극장
2025.09.05.(금)-09.07.(일) | 금 20:30, 토/일 15:00
이화 시네마떼끄
작품소개
뺨을 맞지 않아도 부어오르는 삶.
“단 한 번도 제대로 등장하지 못한 채, 퇴장만을 반복해야 했던 순간들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었을 거야, 언니는.”
토마스는 선생님에게 불려 가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이유로 엉덩이 열 대를 맞고 난 후, 미래의 찰스가 맞을 매를 자신에게 대신 때려달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유일한 친구였던, ‘찰스이자 재스민의 사이에 서 있어야 했던’ 그 아이 찰스를 학교에 남겨 두고, 뺨이 부은 채로 매트리스를 타고 떠난다. 토마스가 떠난 후 찰스는 크리스마스 학예회 무대 위에서 자연스러움의 수위 안에서만 기괴할 수 있는 아이를 연기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 무대에서, 그 무대에 갇혀 있었던 세실리아가 건넨 쪽지를 받는다. 그 쪽지는 아주 과거, 무대에서 좆같은 등장을 기다리다 지쳐 스스로 퇴출되기로 결정한, 세실리아에게 언니라고 불리던 아이가 찰스에게 보낸 쪽지이다.
단 한 번도 제대로 등장하지 못한 채 퇴장만을 반복해야 했던 순간들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자연스럽게 부자연스러운, 우는 얼굴들이 있다. 등장했지만 등장하지 않은 것처럼 퇴장의 등장을 하는. 갇힌 커튼콜의 무대. 세계에서 퇴장하지도 등장하지도 못해 때로는 스스로 퇴출되기로 결정한 존재들이 있다.
세계는 진화했다. 기괴한 존재들을 허하는 듯하다. 하지만 세계가 정한 기준의 자연스러움의 기준 안에서의 기괴함을 벗어나는 순간 뺨을 때린다. 닫힌 자연스러움의 세계 속에서의 그럴듯한 자연스러움의 기괴함 속, 자연스럽게 매끄럽게 기괴해지라 하는 세계.
하지만 그러한 세계 속에서 뺨을 맞을 미래를 이미 가져다 쓴 이유는 미래에 뺨을 맞을 친구를 위해서이기도 하다. 더 이상 나 같은 아이들을 때리지 못하는 학칙을 만들기 위해. 물리적 체벌을 금하는 학칙은 만들어졌다. 하지만 뺨을 맞지 않고 사는 것이 삶의 전부가 될 순 없다.
크리스마스 학예회 무대에서 무대가 강요하는 자연스러움의 관습에 영원히 갇히게 된 존재들, 혹은 한 뼘의 매트리스를 타고 바다 위를 떠돌고 있는 존재들, 등장도 퇴장도 하지 못한 채로 끼어 있다가 스스로 퇴출되기로 한 존재들을 부른다. 손을 잡지 못해 사라진 혹은 손잡아주느라 사라진 혹은 손을 잡아주지 못해 사라진 존재들. 그리고 그 존재들을 애도하는 모든 존재들을 애도했기에 혹은 미리 애도하느라 미리 도착해 있는 글자들이 있다.
창작자 소개 | 여기는 당연히, 극장 THEATRE, DEFINITELY
여기는 당연히, 극장은 우리가 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에 대한 질문, 그리고 연극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업자들의 협력체이다. 여기는 당연히, 극장은 앞으로도 연극을 통해 새로운 개념을 생산하고 배치하는 작업을 기쁘게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움직임이 동시대의 현실과 환상에 조응하며, 다른 한편 그것을 기꺼이 내파 할 수 있는 힘으로 생동하기를 바란다.
축제와의 만남
<퇴장하는 등장>은 자연스러움의 수위 안에서만 허용되는, 등장과 퇴장 속에서, 퇴장함으로써 등장하게 되는 어떤 퀴어 존재(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세 편의 연작 작업으로 기획되었다.
- <퇴장하는 등장 1>은 ‘여기는 당연히, 극장’과 이화여자대학교 아트하우스모모 한국퀴어영화제 대관 거부 사건을 계기로 개최된 ‘이화퀴어영화제’가 협력하여,
- <퇴장하는 등장 2>는 장애여성의 몸과 경험을 경유하며 차별없이 만나는 공연으로 ‘장애여성공감 극단 춤추는 허리’가,
- <퇴장하는 등장 0>은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을 통해 만난 퀴어와 앨라이 청소년 당사자가 직접 집필하고 출연하는,
퀴어, 청소년, 장애라는 다양한 몸과 언어를 통과하는 연작 시리즈이다.
"퇴장하는 등장 1"
축제는 2023년 제 21회 서울변방연극제에서 초연된 <퇴장하는 등장>을 2025년 23회 서울변방연극제의 개막작으로 초청한다. 연작 <퇴장하는 등장 2>, <퇴장하는 등장 0>과 함께 '처음'이라는 의미에서 순서 ‘1’을 제목에 붙이고.
축제는 '퀴어청소년'에서 태동한 이 작업이 어떤 몸으로 장소를 찾게 될지 주목한다. 재연, 다시 공연하면서 이 작업은 등장하지 못한, 존재를 부정당한 장소를 찾아 긴 시간을 헤맸다. 이 과정에서 축제는 존재의 승인과 거절, 정중한 문장들로 가득한 철회와 혐오를 맞딱드리기도 하였다. 우리는 가까스로 ‘이화 시네마떼끄(Cinematheque)’에 도착했다. 이 작은 '극장'은 2025년 이화여자대학교 아트하우스 모모의 한국퀴어영화제 대관 거부 사건에서 불허를 넘어 개최된 이화퀴어영화제에서 제안한 공간이다. 어두운 밀실의 시간에서 이 작업이 불러온 존재들의 등장을 기대한다.
참여하는 사람
작/연출 구자혜 | 출연 전박찬 | 무대?기술 이효진 | 드라마터그 루인 | 수어통역 김보석 | 자막 오퍼레이팅 류혜영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 | 협력 이화퀴어영화제 조직위원회
2025 서울변방연극제 Seoul Marginal Theatre Festival
2025 서울변방연극제는 이방인으로서 동시대와 만나고 서로의 다름을 통해 ‘연방’을 추구하면서, 중심을 성찰하는 ‘변방’의 축제가 되고자 합니다.
2025.09.05.(금) - 09.21.(일),
(경기) 고양찬우물농장, 안산시 단원구 인현중앙길 일대, 용인시 원삼면/백암면 일대
(서울) 서촌공간 서로,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 미아리고개예술극장, 서울가족플라자 다목적홀, 이화 시네마떼끄, 신촌극장, LDK 외
2025.11.10.(월) - 12.07.(일)
(목포) 몬도마노
주최 서울변방연극제 http://smtfestival.com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력 고양찬우물농장, 서촌공간 서로, LDK, 신촌극장, 이화퀴어영화제
티켓_공연관리솔루션 공기
예매_NOL 티켓
문의_서울변방연극제 카카오톡 채널 @smtf
Price
Venue & Seating Chart
- Ewha Womans University Cinematheque52, Ewhayeodae-gil, Seodaemun-gu, Seoul (Ewhayeodae Student Cultural Center)





